부산 덕천 지하상가에서 여성 발로 머리를

부산 덕천 지하상가에서 여성 발로 머리를

2020년 11월 11일 by 해피니스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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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지하상가에서 남녀가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부산지방경찰청과 북부경찰서는 지난 7일 부산 덕천동 덕천지하상가 일원에 남녀 폭행 사건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고 10일 밝혔다.

     

    덕천 지하상가


    10일 부산지방경찰청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시13분쯤 부산 북구 덕천동 덕천지하상가 일원에서 남녀가 다투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인터넷에 퍼졌다.

     

    덕천 지하상가
    덕천 지하상가

    페이스북에 '김해 대신 말해줘'라는 글이 올라왔다.영상에 이어 두 사람은 설전을 시작했고 격한 대화를 나누던 중 남자가 먼저 여성을 때렸다. 여인도 반격했지만 남자의 주먹에는 속수무책이었다. 남자는 화가 풀렸는지 여자에게 계속 다가갔다.

     

    덕천 지하상가


    여자는 발로 남자를 밀어냈지만 소용없었다. 몇 차례 주먹질을 한 뒤 폭행은 일방적인 구타로 변했다. 남성은 여성이 쓰러지자 여성의 얼굴을 대여섯 차례 주먹으로 때렸고 휴대전화로 폭행했다.

    덕천 지하상가


    쓰러진 여자의 머리를 발로 차기도 했다. 여자는 의식을 잃고 뒤따르는 폭행에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1분간의 무차별 폭행 끝에 남성은 휴대전화를 빼앗고 사라졌다.

     

     

    당시 근무 중이던 상가관리사무소 직원은 관제실 모니터를 통해 현장을 보고 112에 신고하고 여성의 상태를 살폈다. 이 여성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신고 거부 의사를 밝힌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천 지하상가
    덕천 지하상가


    하지만 덕천 지하상가 영상을 검토한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가해자와 피해자를 상대로 사건을 수사했다. 온라인상에서는 한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고 도주했다는 정보가 퍼졌지만, 이 남성은 지난 10일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이 남성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자 경찰서에 자진 출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휴대폰을 보여주지 않아 다행"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쇼핑몰 인근 CCTV를 토대로 여성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와 함께 상대방을 처벌할 의향이 있는지, 상해를 입혔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덕천 지하상가 폭행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의사 대상 범죄에 해당하지만 상해죄는 피해자와 합의해도 처벌할 수 있다. 경찰은 또 사건 영상을 유포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이 영상은 관리사무소 직원이 지인에게 먼저 전송해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녀 진술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행 사건과 함께 동영상 유포자를 찾아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덕천 지하상가


    당시 덕천 지하상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가 신고를 완강히 거부하자 신고를 취소한 뒤 남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적법한 절차 없이 영상을 유포한 사람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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